고위험 23명 중 3명 이미 사망...두려운 미신고 영아 전수조사 [앵커리포트] / YTN

2023-06-23 100

이번 사건은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신생아를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보건복지부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신고가 돼 있지 않은 '미신고 영유아'를 파악한 건데요.

확인 결과, 모두 2,236명에 달했습니다.

보시면 경기가 641명, 서울이 470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절반이 넘었고요.

경남과 경북, 전남, 충남 지역에서도 각각 100건에 가까운 사례가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일단 자체적으로 고려한 위험도 기준으로 23명, 1% 정도를 선정해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이 이미 숨졌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비율로 보면 10명 가운데 1명 정도입니다.

어떤 경우가 있었는지 살펴보면, 최근 수원에서 발견된 태아 2명을 비롯해,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생후 76일생 아기가 영양결핍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기는 평소 아픈데도 병원진료 자체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결국, 지난 3월 20대 친모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이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2015년에는 한 아기가 출생 직후 베이비 박스에 유기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재 다른 가정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추가 사례가 있을지도 확언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표본 1%에서 나온 사망 사례만으로도 비율상 13%.

보건복지부가 미신고 신생아 2천2백여 명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는데요.

현재까지 나온 조사 내용으로만 봤을 때 그 결과를 지켜보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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